제가 다니는 회사는 리모트 근무(재택근무)가 가능합니다.
그래서 방 하나는 근무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하였는데요.
과거에도 주 1~2회는 경험이 있었지만 오랜시간 리모트 근무를 하다 보니
가끔 출근하는 날이 어색하기도 합니다.
리모트 근무
일하는 장소를 직원들이 정하는 근무방법으로 자택, 카페, 집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 등 지역과 장소에 관계없이 근무할 수 있습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는 2011년에 생겨나서 이미 미국, 유럽 등의 국가에서는 이미 보편화된 근무 방식이며, 최근 코로나 등으로 국내에서도 리모트 근무를 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리모트 근무 장점
1. 출퇴근 시간 절약
제 기준으로 집에서 회사까지 출근할 경우 30~40분 정도 걸리는데 이렇게 되면 하루에 출퇴근으로 쓰는 시간이 1시간~1시간 20분
정도 될 것입니다.
어떤 분들은 이보다 가까운 거리에 근무 할 수도 있고 좀 더 먼 거리를 출퇴근해야 하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개인차가 있겠지만 준비
시간까지 고려한다면 큰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2.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
회사에서 근무하게 될 경우 급하다는 이유로 상대의 자리로 찾아와서 논의하거나 예정에 없던 대면 미팅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지금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일도 있겠지만 반대로 시간을 두고 처리해도 되는 경우도 있죠.
리모트 근무(재택근무)를 하게 되며 간단한 내용도 글로 정리해서 전달하게되는 습관이 생겼는데요.
과거에는 직접 얼굴을 보고 전달하다보니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과 동료가 이해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리모트 근무를 하다보면
메신저로 소통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이를 확인하기가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이러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상대가 이해할 수 있는 배경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며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를 좀 더 상세하게 작성하게
되니 과거에 비해 커뮤니케이션으로 사용되는 시간이 감소되어 업무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3. 회사 선택의 폭이 넓어짐
리모트 근무(재택근무)가 가능한 회사에 재직하게 될 경우 회사의 위치가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회사가 서울에 있지만 서울 외 지역에서도 근무가 가능하기 때문인데요. 리모트 근무를 시행한 후 회사에는 경기남부, 충청 등
서울로 출퇴근이 어려운 분들까지 회사에서 일하는 케이스가 증가하였으며 직장 때문에 서울에 거주했던 직원들이 고향으로
내려가서 근무하거나 제주도, 부산 등 관광지에서 한 달 살기를 하며 근무하는 분들도 흔히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리모트 근무 단점
1. 일과 삶의 분리가 어려움
집에서 일을 하다 보니 일찍 출근하거나 늦게까지 일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과거에는 아침에 여유가 있을 때 책을 읽거나 집 근처에서 산책을 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리모트 근무(재택근무)를 하게 되면서 평일
아침에는 바로 일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퇴근시간에는 대중교통으로 집에 가는 시간이 있어서 가급적 정시에 퇴근하려고 노력했었는데 최근에는 집에서 근무하다 보니 야근도
하는 경우가 빈번해졌습니다.
업무 외적인 부분이지만 집에서 사용하는 가전제품의 A/S 방문이나 직접 받아야 하는 우편물 등을 수령하는 것도 제가 담당하는 일이
되었습니다.(좋은 점도 있지만 급한 일을 처리 중일 때에는 싫어요 ㅠㅠ)
2. 동료와의 유대감 저하(?)
회사에 친목 도모를 위해 출근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ㅎㅎ 그래도 가깝게 지내는 동료들과 점심시간 동안 식사도 하고 커피도 마시며
이런저런 대화를 하는 게 직장 생활의 재미인데 최근에는 이런 일이 거의 없으니 아쉬울 때가 있습니다.
술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분기 1회 정도는 가벼운 회식도 하며 지냈던 예전의 일상이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산업과 직무에 따라 리모트 근무(재택근무) 할 수 없는 곳도 있지만
가능한 범위 내에서 근무방식은 근무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리모트 근무(재택근무)의 단점도 있지만
장점만을 바라보며 만족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다시 출근한다면 적응이 어려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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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